스즈키가 독일 시장에 짐니의 스페셜 에디션 '호라이즌'을 출시하며 내연기관 모델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짐니의 전설적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스즈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900대 한정 생산되는 '호라이즌'은 상용차(LCV) 형태로 출시된다. 이는 유럽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런 제약 속에서도 스즈키는 짐니만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호라이즌'의 외관은 레트로 감성의 그릴과 알루미늄 스타일 스키드 플레이트로 차별화됐다. 미디엄 그레이 바탕에 검정 데칼을 더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는 2인승으로 구성해 최대 863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101마력의 최고출력과 13.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4륜구동 시스템과 수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했다. 이는 짐니의 핵심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32,340유로(약 4,800만 원)로 책정됐다. 기본 모델 대비 약 2,850유로(약 400만 원) 높은 수준이지만, 스즈키 측은 "추가된 가격만큼 특별한 가치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짐니 '호라이즌'은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 짐니의 대미를 장식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한정판인 만큼 수집가들의 관심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즈키는 2030년 이전 짐니의 완전 전기차 버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에 발맞춘 결정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짐니의 전동화는 스즈키의 미래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라이즌'을 통해 내연기관 시대의 영광스러운 퇴장을 준비하는 짐니. 이제 우리는 이 작지만 강한 오프로더가 전기차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주목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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