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3열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2027년형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 다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신형을 보는 순간 '이거, 레인지로버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각지고 당당한 차체, 부드럽게 흐르는 측면 라인, 문을 열면 쑥 튀어나오는 플러시 도어 핸들까지. 영국 명품 SUV의 DNA가 한국 차에 이식된 듯한 모습이다.파워트레인 변화는 더 과감하다. 기아는 이번 텔루라이드에서 V6 엔진을 과감히 버렸다. 대신 2.5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단독으로, 그리고 하이브리드로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2.5리터 터보 엔진에 1.65kW 배터리를 더한 시스템이다. 출력은 329마력, 토크는 339lb-ft. 여기에 복합연비는 무려 35mpg(약 14.9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