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이자 플래그십 전기 SUV인 'Q8 e-트론'이 내년 2월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서 마지막 생산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4년여 만의 이른 퇴장이다.Q8 e-트론의 생산 중단은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최신 800V 전기차 아키텍처를 채택한 경쟁 모델들과의 기술 격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Q8 e-트론은 2019년 'e-트론'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됐다. 4.92m에 이르는 웅장한 차체와 고급스러운 실내, 첨단 에너지 회수 시스템 등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독일에서는 연간 1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이끌었다.하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MLB E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