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2026년형 코롤라 크로스를 선보이며 흥미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에 각각 다른 개성을 부여한 것이다. 얼핏 보면 소소해 보이는 변화지만, 그 속에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꿰뚫어 보는 토요타의 깊은 통찰이 숨어있다.파워트레인에 따라 다른 얼굴을 가진 코롤라 크로스는 마치 두 명의 쌍둥이가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듯하다. 가솔린 모델은 TRD 트럭의 DNA를 계승한 블랙 베젤과 계란 모양 메쉬 그릴로 강인한 매력을 풍긴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신 캠리와 같은 계보를 잇는 바디 컬러 격자무늬 그릴로 세련된 도시적 감성을 표현했다.실내는 겉보기와 달리 실용적인 변화가 돋보인다. 지문 자국으로 고민하던 운전자들을 위해 피아노 블랙 트림을 과감히 매트 마감으로 교체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