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플래그십 SUV '네비게이터'의 2025년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대담한 디자인 변화와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48인치 '호라이즌' 디스플레이다. 이 거대한 곡면 스크린은 윈드실드 하단부에 위치해 운전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주행 정보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담당하며, 주차 시에는 와이드스크린 형태로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외관 디자인도 대폭 변경되었다. 전면부에는 일루미네이티드 라이트 바로 분할된 새로운 그릴이 적용되었고, 후면부에는 레인지로버 스타일의 분할식 테일게이트가 도입되었다. 상단은 리프트게이트로, 하단은 최대 227kg까지 지지 가능한 드롭다운 방식으로 설계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실내는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최고급 트림인 '블랙 라벨'은 30방향 조절이 가능한 '퍼펙트 포지션' 시트를 제공하며, 2열에는 히팅, 통풍, 마사지 기능을 갖춘 개별 시트 옵션을 선보인다. 3열 시트도 40/20/40 분할 접이식에 열선 기능까지 갖추어 실용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개선하여 탑재했다.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69.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견인 능력도 최대 3,946kg으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안전 기능으로는 최신 버전의 '블루크루즈'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고속도로에서의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 차선 변경 및 차선 내 위치 조정 기능 등이 추가되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형 링컨 네비게이터는 기본형과 휠베이스를 229mm 늘린 'L'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문은 북미에서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며, 실제 인도는 2025년 봄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신형 네비게이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신 기술과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무장한 2025 네비게이터가 럭셔리 SU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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