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4'를 공개했다. 폴스타의 두 번째 국내 모델인 이 차량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 그리고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폴스타4는 과감한 혁신을 선보였다. 리어 윈도우를 과감히 없애고 쿠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2열 탑승 공간을 확보했다.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등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가 돋보인다.
첨단 기술도 눈에 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과 협력해 개발했으며, 15.4인치 가로형 중앙 스크린과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1개의 카메라, 1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실내는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지향했다. 광활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를 갖췄으며, 9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은 최대 1536리터로, SUV다운 실용성도 갖췄다.
오디오 시스템으로는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를 채택했다. 12개의 스피커와 하이브리드 앰프를 통해 최대 1400W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나파 업그레이드 시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된다.
성능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 모델은 최대 544마력(400kW)과 686Nm의 토크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3.8초 만에 달성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20km에 달한다. 2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안전 측면에서도 폴스타4는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초고강도 강철을 포함한 차체와 7개의 에어백(이너사이드 에어백 포함)으로 탑승자를 보호하며,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감싼 배터리 팩은 충돌 시 고전압 시스템으로부터 차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외장 색상은 새롭게 추가된 스톰과 일렉트론을 비롯해 스노우, 마그네슘, 스페이스, 골드까지 총 6가지다. 스노우와 골드 색상 선택 시 4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폴스타4는 전장 4840mm, 전폭 2008mm(사이드미러 미포함), 전고 1534mm, 휠베이스 2999mm의 대형 SUV급 차체를 자랑한다. 이는 현대차의 인기 모델인 싼타페(4785mm)보다 55mm 더 긴 전장을 가진 크기다.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이 6690만 원, 듀얼모터 모델이 7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플러스 팩(600만 원), 프로 팩(250만 원), 퍼포먼스 팩(600만 원) 등 다양한 옵션 팩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는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5년 하반기부터 부산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중국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국내 생산 시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의 배터리 탑재 가능성이 높아, 한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스타4는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한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생산 계획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진 경쟁 모델들과의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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