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자사의 최고급 브랜드인 '센추리'를 SUV 모델로 확장한 지 약 1년 만에, 이를 더욱 강화한 고성능 버전 'GRMN 센추리 SUV'의 출시를 예고했다.
토요타 회장 아키오 토요다는 최근 중국 방문 중 센추리 SUV 소유주들과의 대화에서 현재 단 한 대뿐인 GRMN 센추리 SUV의 양산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센추리 세단의 GRMN 버전이 토요다 회장 전용차로 제작된 것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GRMN(Gazoo Racing Masters of the Nürburgring)은 토요타의 최고 성능 라인업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GR 스포츠 모델들이 외관 변화와 소소한 서스펜션 조정에 그치는 반면, GRMN 모델들은 대폭적인 성능 개선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센추리 SUV는 406마력의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으나, GRMN 버전에서는 이보다 강력한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과거 센추리 세단에 탑재되었던 V8 엔진의 부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요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고성능 SUV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등 경쟁 브랜드들이 이미 고성능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요타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한편, 토요타는 GRMN 센추리 SUV 외에도 일본 스모 협회를 위한 컨버터블 버전을 이미 제작한 바 있어, 센추리 SUV의 다양한 특별 모델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센추리 SUV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나, GRMN 버전의 출시로 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초고가 럭셔리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센추리 SUV의 국내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동차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프로드 끝판왕 소형 SUV 등장" 2025 포드 브롱코 스포츠 (0) | 2024.08.26 |
---|---|
현대자동차, 인도 시장 공략 위한 '알카자르' 페이스리프트 공개 (0) | 2024.08.23 |
포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가진 SUV '에베레스트 트레머' 공개 (0) | 2024.08.22 |
"괴물" 되어 돌아온 아우디 RS3... 뉘르부르크링도 제압한 "폭주 세단" (0) | 2024.08.21 |
아우디, 2025년형 RS3 공개...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날카로워진 외관 (0) | 2024.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