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동차의 기술력이 독일 본고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기아 EV9이 까다로운 독일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볼보 등 유럽 명품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지난 4월 실시한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9은 볼보 EX90과의 직접 대결에서 승리했다. 바디·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커넥티드·친환경성·경제성 등 7개 부문 종합 평가에서 EV9은 589점을 기록해 571점의 EX90을 18점 차로 앞섰다.더욱 놀라운 것은 성능 차이다. EV9의 최고출력(283kW)이 EX90(300kW)보다 17kW 낮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속력에서는 오히려 앞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EV9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