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전기 스포츠카 시장에 던진 화두가 흥미롭다. 지난 3일 공개한 '컨셉 C(Concept C)'는 단순한 콘셉트카를 넘어 아우디가 그리는 미래 스포츠카의 청사진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이다. 아우디는 1930년대 자사의 전신인 '아우토 우니온'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90년 전 그랑프리 서킷을 누비던 은빛 화살의 DNA를 21세기 전기차에 이식한 셈이다. 특히 기존의 육각형 그릴 대신 도입한 수직 직사각형 그릴은 파격적이다. 아우디가 수십 년간 고수해온 '빅 마우스' 디자인에서 과감히 탈피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 자체의 전환을 의미한다.기술적 완성도도 주목할 만하다. 아우디 역사상 최초로 접이식 하드탑을 적용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