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BMW가 차세대 X5를 스페인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에 촬영된 프로토타입들은 BMW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와 함께 혹서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BMW는 현재 대대적인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크로스오버 iX3를 시작으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3시리즈가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BMW의 또 다른 중요 모델인 2027년형 X5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차량은 BMW의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전조등과 후미등은 아직 임시 부품이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최근 BMW 차량들이 채택하고 있는 플러시 도어 핸들 대신, X5는 전통적인 도어 핸들을 완전히 없앤 것으로 보인다. 대신 B필러와 C필러 하단에서 돌출되는 립 형태의 플레이트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포드 머스탱 마하-E의 도어 핸들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넓고 평평한 후드와 슬림하면서도 와이드한 그릴의 형태는 올해 초 공개된 '비전 노이에 클라세 X' 콘셉트와 강한 유사성을 보인다. 이 디자인 언어는 내년 데뷔할 iX3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X5 역시 이를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X5는 7인승 아우디 Q7과 같은 경쟁 모델들에 대응하기 위해 3열 시트 옵션을 제공해야 하므로 전체적인 크기는 더 커질 전망이다.
G65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X5는 CLAR 플랫폼을 사용하여 가솔린 엔진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iX5)까지 다양한 동력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후면 범퍼 아래로 보이는 배기관은 이 차량이 내연기관 모델임을 나타내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MW는 아직 새로운 X5와 iX5의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 가을 2027년형 모델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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