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또 한 번 자동차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괴물 머신을 선보였다. 바로 'WRX 프로젝트 미드나이트'다. 이번 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데뷔를 앞둔 이 차량은 지난해 연례 랩 타임 테스트에서 기록을 갈아치운 '에어슬레이어'의 후속작이다.
프로젝트 미드나이트는 현행 WRX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그 성능은 일반 도로용 차량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다. 스바루 미국 모터스포츠팀과 버몬트 스포츠카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차량은 순수한 속도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엔진은 2.0리터 수평대향 4기통 터보차저 유닛으로, 무려 670마력의 최고출력과 92.3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일반 WRX의 2.4리터 엔진이 271마력, 35.7kg·m의 토크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특히 9,500rpm까지 치솟는 레드라인과 보닛을 뚫고 나오는 배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차체는 탄소섬유로 제작된 와이드 바디 키트를 적용해 무게를 대폭 줄였다. 차량 중량은 놀랍게도 1,120kg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WRX보다 약 450kg 가벼우며, 에어슬레이어보다도 136kg이나 가벼운 수치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리어 윙이다. 이는 버몬트 스포츠카의 WRX ARA24 그래블 랠리카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과장된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서스펜션은 포장도로에 최적화되었으며, 18인치 마그네슘 OZ 레이싱 휠에 요코하마 아드반 레이싱 슬릭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 괴물 같은 머신의 조종은 전 F1 드라이버이자 랠리크로스 챔피언인 스콧 스피드가 맡았다. 과연 그가 이 강력한 파워를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어떤 기록을 세울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젝트 미드나이트는 스바루의 기술력과 열정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이번 주 굿우드에서 펼쳐질 그의 데뷔 무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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