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장에 新 강자 등장?" 2025 쿠프라 테라마르 글로벌 공략 나서

스페인 자동차 브랜드 쿠프라(Cupra)가 패밀리 SUV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쿠프라는 2025년 초 중형 SUV '테라마르(Terrama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 쿠프라 테라마르

테라마르는 쿠프라가 세아트(SEAT)의 고성능 부문에서 독립 브랜드로 발전한 이후 선보이는 첫 패밀리 SUV 모델이다. 기존의 스포티한 디자인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강화해 가족 단위 소비자를 겨냥했다.

외관은 쿠프라 특유의 날카로운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모델들보다는 다소 절제된 모습이다. 전면부에는 양쪽에 세 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LED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독특한 인상을 준다. 전통적인 그릴 대신 하단부에 일련의 공기 흡입구를 배치했으며, 양 끝에는 안개등을 통합했다.

차체 크기는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약간 작은 수준으로, 닛산 캐시카이와 기아 스포티지 등을 경쟁 모델로 삼고 있다. 후면부는 전면의 3점 라이트 모티프를 반복한 테일램프가 특징이며, 이는 전폭 LED 바로 연결돼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성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신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내는 54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가격은 약 3만 4000파운드(한화 약 5,9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SU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테라마르의 등장으로 중형 SUV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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