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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물감을 쏟은 듯"... 롤스로이스, 8억 원대 특별 제작 전기차 공개

구름을 달리다 2024. 8.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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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초호화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에는 첫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Spectre)'를 기반으로 한 원-오프(one-off) 특별 제작 모델, '스펙터 세마포어(Spectre Semaphore)'를 선보였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독특한 외관 디자인... "캘리포니아에 대한 헌사"

이 특별 모델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단연 후드에 있다. 롤스로이스는 이를 "마블드 페인트 스필(Marbled Paint Spill)"이라 명명하고,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환경에 대한 추상적 헌사"라고 설명했다. 마치 누군가가 스펙터의 보닛에 황금빛 물감을 쏟아붓고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달린 듯한 모습이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하지만 이 독특한 디자인의 제작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롤스로이스 장인들은 은빛 래커와 여러 겹의 클리어코트를 정교하게 적용해 "완벽한 마감"을 구현했다. 후드의 디자인, 개발, 제작에만 16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고 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화려한 실내... 옐로우와 그레이의 조화

실내는 외관의 화려함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시트와 도어 패널은 레몬 옐로우와 시트린 옐로우의 조화로운 배색으로 꾸며졌으며, 계기판의 다이얼도 이에 맞춰 디자인됐다. 대시보드의 우드 인서트는 캐시미어 그레이 색상에 은색 운모 조각을 넣어 반짝이는 효과를 더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변함없는 강력한 성능

맞춤 제작된 외관과 달리, 스펙터 세마포어의 파워트레인은 기본 모델과 동일하다. 전기 모터는 584마력(577 hp)의 최고출력과 89.8kg·m(895 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20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428km(266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는 이 특별 모델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본 모델 스펙터의 가격이 약 5억 6천만 원(422,750달러)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펙터 세마포어의 가격은 최소 8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롤스로이스 스펙터 세마포어

스펙터 세마포어는 오는 8월 16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24 몬터레이 카 위크'의 '더 퀼, 모터스포츠 개더링(The Quail, A Motorsports Gathering)'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의 이번 작품이 초호화 전기차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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