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BYD는 향후 2년 내에 유럽에서 연간 3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현재 닛산의 유럽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BYD 글로벌 부사장이자 미주 및 유럽 사업 책임자인 스텔라 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브랜드를 구축하고, 신뢰를 얻으며, 장기적 안목으로 착실히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BYD는 이미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터키에도 추가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6년 말까지 이 두 공장을 통해 유럽 시장에 차량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이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리 부사장은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BYD는 27.4%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는데, 이는 다른 중국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BYD는 유럽에서 향후 2년간 4~6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Yangwang)과 덴자(Denza)도 2년 내에 영국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입니다.
리 부사장은 "BYD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라며 "11만 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고, 하루에 32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솔린 차가 2G 휴대폰이라면, 우리는 5G"라고 비유하며 BYD의 기술력을 자신했습니다.
BYD의 유럽 진출 계획이 성공할지 여부는 2년 후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급속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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