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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메이주, 첫 전기차 모델 올해 공개 예고... 샤오미와 정면 대결

구름을 달리다 2024. 7. 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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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Meizu)가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hinaJoy 2024' 전시회에서 메이주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랴오칭홍은 "메이주 자동차가 올해 론칭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주의 첫 전기차 모델명은 'DreamCar MX'로, 지리(Geely) 자동차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리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DreamCar MX는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를 띄고 있으며, 실내에는 노란색 안전벨트와 조절 가능한 뒷좌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이주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Flyme의 자동차 버전인 'Flyme Auto'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주는 지난 1월 'DreamCar MX 커뮤니티'를 만들어 팬들의 아이디어를 차량 설계 및 개발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색상 조합, Flyme Auto 테마 등 개인화 세부 사항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편, 메이주는 지난해 7월 지리 그룹의 자회사가 79%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동차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2003년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시작해 2008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메이주는 2015년 세계 1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성장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화웨이(Huawei)를 시작으로 샤오미(Xiaomi)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올해 초 샤오미가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주의 자동차 시장 진출로 중국 IT 기업들의 자동차 산업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오랜 라이벌 관계인 샤오미와의 경쟁 구도가 자동차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이주의 DreamCar MX는 올해 하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며, 출시 후 샤오미 전기차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도 중국 IT 기업들의 잇따른 자동차 시장 진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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