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뜨겁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의 사전계약 대수가 4만 5천대를 돌파했다. 이는 연간 판매목표(5만 8천대)의 77.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현대차는 설 연휴를 맞아 울산 5공장 1라인에 신형 팰리세이드 생산설비를 추가 구축한다. 기존 울산 2·4공장에 이어 5공장까지 생산거점을 확대해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차체가 한층 커졌다. 전장 5,060mm, 휠베이스 2,970m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65mm, 70mm 늘어났다. 세로형 램프와 가로 조명을 결합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과 21인치 휠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도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 2.2 디젤·3.8 가솔린 대신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는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칼럼식 기어조작부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특히 2열 독립시트에 타격식 마사지 기능을 넣고 틸팅형 워크인 기능을 도입해 뒷좌석 탑승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판매 가격은 2.5 터보 가솔린 모델이 9인승 기준 익스클루시브 4,383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7인승 캘리그래피는 5,706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가 4,982만 원부터며, 7인승 캘리그래피가 6,326만 원에 책정됐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북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만 대를 기록했으며, 신형 모델 출시로 해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