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가 새로운 전기 SUV '엘록(Elroq)'을 공개했다. 엘록은 스코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볼보 EX30, 스마트 #1 등과 경쟁할 전략적 모델이다.
엘록은 스코다의 기존 내연기관 SUV인 카로크의 전기차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외관은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와 새로운 프론트 그릴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코다는 이를 '모던 솔리드(Modern Solid)' 디자인이라 칭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본 모델인 '엘록 50'은 55kWh 배터리와 168마력의 후륜 구동 모터를 탑재해 230마일(약 37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엘록 60'은 63kWh 배터리와 201마력 모터로 250마일 이상을, 최상위 모델인 '엘록 85'는 82kWh 배터리와 281마력 모터로 360마일(약 579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실내는 1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도 제공된다. 470리터의 기본 적재 공간은 뒷좌석을 접으면 1,580리터까지 확장된다.
스코다의 클라우스 젤머 CEO는 "엘록은 유럽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의 차량 중 하나"라며 "많은 시장에서 내연기관 차량과 가격 동등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엘록의 출시로 스코다는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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