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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과 타이어가 분리된 미래형 조향 시스템 탑재" 2025 렉서스 RZ

구름을 달리다 2025. 3.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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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5년형 전기 SUV 'RZ'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RZ는 주행거리가 최대 100km 늘어났으며, 핸들과 바퀴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렉서스 최초로 적용했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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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핸들과 타이어 사이의 기계적 연결 대신 전자 신호로만 조향이 이뤄진다. 독특하게도 기존의 원형 스티어링 휠 대신 상하단이 절제된 거의 직사각형 형태의 핸들이 장착됐다. 이 특이한 디자인은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확보하고 승하차가 쉽도록 했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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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중립 상태에서 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약 200도 범위에서 작동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차량 속도에 따라 조향비가 자동으로 조절되어 저속에서는 조작성이, 고속에서는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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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Z는 전기차 파워트레인도 완전히 개선했다. 모터 출력과 인버터 효율이 향상된 새로운 'eAxle'과 용량이 77.0kWh로 확대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변화로 기존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최대 100km까지 늘어났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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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델은 세 가지 출력 옵션으로 출시된다. 전륜구동 모델인 'RZ 350e'(224마력), 사륜구동 모델인 'RZ 500e'(380마력), 최고 성능 모델인 'RZ 550e F SPORT'(408마력)다. 특히 사륜구동 모델의 견인 능력은 기존보다 두 배 증가한 1,500kg까지 향상됐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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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새로운 22kW AC 온보드 충전기가 탑재됐고, 배터리 사전 예열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충전 전에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 특히 저온에서 충전 시간을 약 30분 단축시킨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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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이번 신형 RZ에 처음으로 F SPORT 모델도 추가했다. 'RZ 550e F SPORT'는 렉서스 최초로 '인터랙티브 매뉴얼 드라이브'라는 가상 기어 변속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패들 시프트를 통해 마치 수동변속기처럼 출력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가상의 8단 기어로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며, 실제 엔진 사운드를 모방하고 레브 리미터까지 갖춰 운전자에게 마치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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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SPORT 모델은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화한 디자인과 전용 외장 색상인 '뉴트리노 그레이'를 제공한다. 실내는 블루 스티치 액센트가 있는 블랙과 다크 그레이 색상으로 꾸며져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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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2005년 하이브리드 모델 'RX 400h'를 시작으로 럭셔리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해 왔다. 2019년 발표한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비전에 따라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개발했으며, 2023년에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기반의 RZ를 첫 출시했다. 이번 신형 RZ의 유럽 시장 출시는 2025년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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