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08·5008 전동화 라인업 대폭 확대...7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모델 출시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푸조가 인기 SUV 모델인 3008과 5008의 전동화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델들은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단거리 전기차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버전이다.

푸조 3008

푸조 3008

새로운 PHEV 모델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23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192마력의 출력을 낸다. 특히 2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로만 최대 84km를 주행할 수 있어 기존 모델보다 전기 주행 거리가 크게 늘어났다.

푸조 3008

푸조 3008

하지만 이번 라인업 확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롱레인지 230 일렉트릭' 버전이다. 이 모델은 96.9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3008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경쟁 모델들이 파리에서 니스까지 가는 데 최소 3번의 충전이 필요한 것과 비교해 2번의 충전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푸조 5008

푸조 5008

푸조 5008

푸조 5008

푸조 5008

새로운 PHEV 모델은 이미 유럽 시장에서 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장거리 전기차 모델은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프랑스 시장 기준 3008 모델의 경우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가장 저렴하고, 그 다음으로 PHEV, 단거리 전기차, 장거리 전기차 순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