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주력 모델인 포레스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최초로 탑재하며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스바루는 2025년형 포레스터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올해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형 포레스터 하이브리드는 스바루의 2세대 e-박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162마력, 21.3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5리터 박서 엔진과 118마력, 27.5kg·m의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를 조합해 총 시스템 출력 194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14마력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연비 개선이다. 스바루는 도심 연비가 최대 40%, 복합 연비는 25% 향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기존 모델의 연비(도심 9.1km/L, 고속도로 14.0km/L, 복합 12.3km/L)와 비교하면 약 15.3km/L의 복합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애플 지도를 계기판에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아이사이트'도 업그레이드돼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키고 비상등을 작동시키며 응급 서비스에 연락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외관에서는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인 '데이브레이크 블루'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블랙 루프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기본 천연가죽 시트에 상위 트림에서 스타텍스 합성가죽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레스터 라인업의 중간 트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작가는 약 3만5000달러(한화 약 5,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바루는 정확한 가격과 연비 등 세부 사항을 출시 직전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