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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가 새롭게 선보인 5도어 모델 '짐니 노마드(Jimny Nomade)'가 일본 시장에서 출시 4일 만에 3.5년 치 물량이 완판 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3일 스즈키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짐니 노마드는 단 4일 만에 5만 대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일본 내 월 생산량이 1,200대에 불과해 주문 물량을 모두 소화하려면 최소 3년 6개월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에 스즈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능력을 크게 웃도는 주문이 접수돼 부득이하게 주문을 일시 중단한다"며 "향후 생산 상황을 고려해 주문 재개 시기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짐니 노마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데는 실용성이 한층 강화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도어 모델 대비 340mm 늘어난 차체(전장 3,890mm)로 뒷좌석 승하차가 편리해졌고, 적재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졌다. 특히 기존 짐니의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인도 구루그람 공장에서 생산되는 짐니 노마드는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남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다. 스즈키는 일본 내 첫 출고를 4월 3일로 예정하고 있으나, 폭주하는 주문으로 인해 예정됐던 전시 행사는 모두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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