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2024년 내수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95%를 차지하며 국산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12월 내수 7,078대, 수출 7,56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5.2% 증가한 총 14,647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연간으로는 내수 39,816대, 수출 67,123대로 총 106,939대를 판매했다. 특히 12월 내수의 경우 그랑 콜레오스가 단일 모델로만 6,12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4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9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75일 만에 22,034대가 판매되었으며,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20,953대를 차지했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km/L의 뛰어난 연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형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기존 월 20GB로 제한되었던 5G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확대 제공하며, 차량 내 핫스팟 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특히 동승석에서도 이용 가능한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기반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형 모델의 가격 체계도 새롭게 조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아이코닉과 에스프리알핀 트림이 각각 25만원 인상됐다. 가솔린 모델은 트림별로 차등 인상이 이뤄졌는데, 아이코닉이 25만원, 에스프리 알핀 2WD가 105만원, 4WD가 25만원 인상됐다. 외장 컬러 옵션도 변경되어 새틴어반그레이가 15만원, 클라우드펄이 10만원 추가됐으며, 사운드 패키지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옵션이 각각 15만원씩 신설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 혜택 변경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되던 세제 혜택이 기존 183만원에서 약 100만원으로 축소됐다. 이는 개별소비세 40만원과 감면세액 43만원이 제외된 결과다. 이에 따라 2025년형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의 최종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테크노 트림 3,819만 9천원, 아이코닉 트림 4,219만 9천원, 에스프리 알핀 트림이 4,419만 9천원으로 책정됐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아이코닉 트림이 25만원, 에스프리 알핀 2WD가 105만원, 4WD 모델이 25만원 인상되어 최종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