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LX 700h'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31일 렉서스 LX 700h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X 700h는 렉서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하이브리드 SUV다. 3.4L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457마력, 최대토크 48.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비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출력은 11.7%, 토크는 0.8% 향상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연비 효율을 위해 무단변속기(CVT)를 채택하는 것과 달리, LX 700h는 10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또한 발전기와 엔진 스타터를 별도로 장착하는 등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복합 연비는 8.5km/L로 기존 모델(8.1km/L) 대비 5% 개선됐다. 다만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첨단 안전 사양도 빼놓을 수 없다.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되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은 긴급 조향 보조 기능이 포함된 충돌방지 보조, 전 속도 구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교통 표지판 인식 등 최신 안전·편의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북미 시장에서 LX 700h의 기본가격은 11만 5,350달러(약 1억 6,000만 원)에 책정됐으며, 국내 판매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