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중형 SUV 패스포트를 6년 만에 완전 변경했다. 도심형 이미지를 벗고 정통 오프로더로 거듭난 2026년형 패스포트는 이전 모델과 완전히 다른 차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패스포트는 각진 디자인과 높아진 지상고가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과감한 'PASSPORT' 레터링을 넣었고, 후드에는 스쿱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더했다. 차체는 이전보다 전폭이 25mm 넓어졌고, 휠베이스는 70mm 늘어났다. 전륜 오버행을 줄여 험로 주파능력도 개선했다.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이나 하이브리드 대신 검증된 3.5리터 V6 엔진을 고수했다. 최고출력은 285마력으로 5마력 향상됐으며,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트레일스포트' 트림이 눈에 띈다. 제너럴 타이어와 공동 개발한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고, 차체 전체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언더커버와 차량 중량의 2배까지 견디는 견인고리를 달았다. 험로 주행을 위한 전용 서스펜션과 최적화된 AWD 시스템도 적용됐다.
실내는 고급화와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0.2인치 계기반을 기본 탑재했으며, 구글 앱스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적재공간은 2열 시트 접이 시 2,364리터까지 확보된다. 트레일스포트 모델에는 센터콘솔에 110V 전원 아웃렛도 제공된다.
혼다 관계자는 "신형 패스포트는 설계 단계부터 정통 오프로드 성능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전면 강성을 72%, 후면 비틀림 강성을 50% 높여 온로드에서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2026년형 패스포트는 미국 앨라배마주 링컨 공장에서 생산되며, 기본 가격은 4만 달러(약 5,600만 원) 중반대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북미 시장 출시는 2025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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