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AUDI'를 론칭했다. 특히 기존 아우디의 상징인 '네 개의 링' 로고 대신 'AUDI'라는 대문자 로고를 채택해 주목된다.
SAIC와 공동 개발한 첫 콘셉트카 'AUDI E'는 아우디의 전통적인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전장 4.8m의 왜건 스타일의 이 차량은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경쟁하는 A6 세그먼트에 위치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강력한 성능이다. 전·후륜에 각각 탑재된 듀얼 모터는 최고출력 570kW(약 765마력), 최대토크 800Nm를 발휘하며, 아우디의 시그니처인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결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한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기준 주행거리 700km를 확보했으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10분 충전으로 37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이번 콘셉트카는 2025년 중반부터 출시될 3개의 양산 모델을 미리 선보인 것으로, 1988년 중국 시장에 첫 진출한 아우디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존 아우디와 새로운 'AUDI'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우디는 이번 'AUDI E' 콘셉트카를 통해 전기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시대의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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