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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고성능 튜닝 브랜드 알피나 창립가문이 내놓은 새로운 쿠페

구름을 달리다 2025. 5.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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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고성능 튜닝 브랜드 알피나(Alpina)의 창립가문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의 특별 제작 쿠페를 내놨다.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지난 주말 이탈리아 빌라 데스테 콩쿠르 델레간차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보벤지펜 자가토(Bovensiepen Zagato)'는 BMW M4를 베이스로 하면서도 외관상 원형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신한 코치빌트(맞춤 제작) 모델이다.

Bovensiepen Za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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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벤지펜은 알피나 창립가문의 성씨다. 이 가문은 BMW가 2022년 알피나를 완전 인수한 뒤에도 고성능차 제작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가문 이름으로 새 브랜드를 시작했다. 첫 작품부터 이탈리아 전설적 디자인 하우스 자가토와 손을 잡은 것이 눈에 띈다.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이 차는 자가토의 시그니처인 더블 버블(이중 돔형) 루프라인을 그대로 살렸다. M4의 논란 많던 대형 키드니 그릴 대신 단정한 전면부를 갖췄고, 테일라이트에는 알피나 특유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은은하게 표현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과거 BMW i8을 연상시킨다.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차체는 거의 전부 탄소섬유로 제작했지만 각종 맞춤 장비가 더해져 공차중량은 1895kg으로 베이스 M4(1775kg)보다 120kg 늘었다. 하지만 성능 향상폭이 더 크다. M4의 3.0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대폭 개량해 최고출력 611마정력, 최대토크 70.0kg·m를 뽑아낸다. 표준 M4(480마력, 56.1kg·m)보다 각각 27%, 25% 향상된 수치다.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3.3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시속 300km를 넘어선다고 제조사는 밝혔다. 일반 배기관보다 40% 가벼운 22kg짜리 티타늄 아크라포비치 배기시스템과 빌슈타인 전용 서스펜션도 달았다.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실내는 M4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되 16가지 가죽 색상과 45가지 알칸타라 옵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완전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Bovensiepen Zagato

보벤지펜은 올해 4분기 가격과 생산 대수를 발표하고 2026년 2분기 말부터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극소량 한정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역시 일반인들은 엄두내기 어려운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Bovensiepen Za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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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알피나를 인수한 지 불과 3년 만에 창립가문이 독립 브랜드로 나선 것은 이들의 장인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M4라는 명확한 베이스가 있음에도 완전히 다른 차로 둔갑시킨 실력은 인정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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