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고성능 스테이션 왜건 'M3 CS 투어링'을 공개했다. 이 차는 일반 M3보다 20마력이 높은 55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한정판 모델이다.
M3 CS 투어링의 심장에는 3.0리터 S58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초고강도 알루미늄 블록과 경량 단조 크랭크샤프트, 마찰 저감을 위한 철 코팅 실린더 등이 적용됐으며, 2.1bar의 고압 터빈으로 폭발적인 반응성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200km까지는 11.7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00km/h에 이른다. 이는 일부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M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은 3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최대 견인력의 4WD, 후륜 중심의 4WD 스포츠, 그리고 순수 후륜구동인 2WD 모드다.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일상주행부터 서킷주행까지 상황에 맞는 변속 특성을 제공한다.
차체 곳곳에는 탄소섬유(CFRP)를 적용해 M3 컴페티션 투어링 대비 15kg 경량화했다. 섀시는 레이싱에 최적화됐으며, M 어댑티브 서스펜션으로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는 메리노 가죽 M 카본 버킷시트와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로 레이싱 분위기를 연출했다.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화면에는 최신 iDrive 8.5 시스템이 적용됐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1,510리터로 실용성도 갖췄다.
오는 3월부터 독일, 유럽, 한국 등에서 순차 출시되며, 독일 기준 가격은 15만 2,900유로(약 2억 3,000만 원)다. 정확한 생산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M4 CS처럼 1,700대 한정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3 CS 투어링은 전동화 이전 마지막 순수 내연기관 고성능 왜건이 될 것으로 보여 collectors' item으로서의 가치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