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정판 '레인지로버 SV 오르페우스' 공개... 수중 조각상까지 제공
랜드로버가 호주 시장 전용 한정판 모델인 '레인지로버 SV 오르페우스 에디션'을 공개했다. 단 6대만 생산되는 이번 특별 모델은 호주 퀸즐랜드주의 오르페우스 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선물이다. 랜드로버는 구매자 전원에게 영국 조각가 제이슨 데카이레스 테일러가 제작한 수중 조각상의 복제품을 증정한다. 원작은 높이 2.2m로, 현재 노스 퀸즐랜드 해안가 수중에 설치되어 있으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보호를 상징하는 원주민 여성상이다.
외관은 블루 글로스 컬러에 실버 루프를 적용해 호주의 청정 바다를 연상시킨다. 23인치 단조 알로이 휠은 다크 그레이 컬러에 블랙 새틴 액센트로 마감됐으며, 레인지로버 로고는 블랙 메탈에 실버 크롬 하이라이트 처리됐다.
실내는 퍼리노 컬러의 퀼팅 가죽 시트와 동일 색상의 안전벨트, 내추럴 크림 애시 버 스티어링 휠, 화이트 세라믹 컨트롤을 적용했다. 쿠션과 트레드플레이트, 시트 자수는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동력계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트윈터보 4.4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75.0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가격은 호주 현지 기준 52만 561 호주달러(약 4억 7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호주에서 판매되는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기본형 레인지로버(28만 5211 호주달러)나 경쟁 모델인 벤틀리 벤테이가(37만 8600 호주달러)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롤스로이스 컬리넌(70만 5000 호주달러)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