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전동화 버전?...현대 아이오닉9 LA서 세계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대형 SUV 모델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대형 SUV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1일(목)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실차 공개와 브랜드·디자인·공간성에 대한 테라스 토크 세션 등이 진행됐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대형 SUV 모델이다.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확보해 7인승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주행성능도 뛰어나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32km(19인치 휠 2WD 기준)를 달성했다.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을 적용했다. 공기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의 합성어로, 대형 SUV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259를 달성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22일 개막하는 'LA 오토쇼'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2025년 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